기업들이 개인보다 국제전화요금할인제를 덜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부분의 국제전화 이용자들이 요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습관적으로
특정번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콤은 최근 전국의 001,002 국제전화사용자중 기업및 가정이용자
2백명을 대상으로 국제전화이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6%
가 통화대상국 요금 서비스등 이해득실에 따라 둘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답변한 반면 55.4%는 몸에 밴 습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특정번호를 이용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98%가 국제전화요금의 할인시간대를 알고 있으나 실제 할인
시간대에 통화하는 이용자는 5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이용자의 경우 78%가 할인시간대에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업이용자들은 불과 25%만이 할인시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콤의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가정이용자들은 요금을 중시하는데 비해
기업의 경우 업무처리의 신속성을 중시해 요금할인서비스에 무관심한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또 자사가 제공하는 002의 통화품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90%이상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아직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공중전화기에서의 사용제한, 별도요금고지에 의한 불편등을 이유로 002국제
전화사용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에서는 우리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국제전화를 할 경우
가족, 친지에 대한 안부전화가 63%로 가장 많고 업무상보고및 지시전화
33.9%, 동료/상사에 대한 안부전화 2.9%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1%가 우리나라 국제전화요금이 미국보다
비싸다고 느끼고 있으며 은행외에 편의점, 백화점, 마을금고에도 국제전화
요금의 납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