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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췌한 김정일 건강이상설,.김일성 추도대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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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치러진 김일성추도대회에서는 관심의 초점이었던 김정일의
    당총서기및 국가주석직 승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김정일이 실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과
    강성산정무원총리를 비롯 당.정간부들을 대거 거느리고 단상중앙에
    나타난것이나 김영남외교부장등의 추도사내용을 감안하면 그는 사실상
    후계자로 결정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일후계의 공식발표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인데 당중앙상무위원및
    정무원의 고위직인선을 어느정도 마루리한뒤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김외교부장은 "김일성동지는 대를 이어 혁명위업을 완성
    하도록 후계문제를 빛나게 해결하셨다"며 김정일후계를 기정사실화.

    이어 노동자대표로 등단한 평양화력발전소의 조영기는 "친애하는 김정일
    지도자동지는 곧 수령님이시며 지도자동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
    했고 농업근로자 대표로 나온 김영명은 "주체혁명의 계승자이신 친애하는
    지도자동지 김정일장군"이라고 호칭.

    군대표로 나온 김광진차수(무력부부부장)는 김일성이 살아있을때 김정일
    의 지시를 곧 자신의 지시로 생각하라고 유언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일이
    지도자임을 강력 표명.

    <>.이날 대회는 오전10부터 약1시간15분동안 평양시내 중심부 김일성광장
    에서 수많은 추도인파들이 몰린 가운데 진행됐는데 북한방송은 행사진행
    상황을 생방송으로 북한전역에 중계했고 이를 수신한 미CNN이 세계로
    송출.

    주민들은 김일성동상이나 시신앞에서의 조문과 장례식때 광적으로
    울부짖으며 추앙하는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엄숙한 표정으로 대오를
    지키며 질서있게 참석했는데 남자의 경우 검은색 상하의, 여자들은
    검은색 치마에 힌색 저고리로 동일한 복장.

    11시15분께 대회가 끝나면서 인민군 군악대는 "인터내셔날가"를 연주했고
    장례식때와 마찬가지로 조포와 조총이 교대로 발사돼 추도분위기를 고조.

    북한방송들은 추도대회 폐막직후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를 비롯한
    김정일 찬양가요와 힘차고 경쾌한 행진곡풍의 음악을 내보내 김정일시대
    의 개막을 알리기도.

    방송들은 또 이날 정오 약3분간 사이렌을 울렸고 모든 차량과 열차, 선박
    등은 일제히 경적과 고등을 울려 애도.

    <>.이날 추도장에 중앙단상에 오진우 강성산 김용순등과 같이 등단한
    김정일은 얼굴이 초췌하다 못해 안쓰러울 정도로 수척해 있어 그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상 크고 작은 동그라미 두개가 겹쳐져 있는 비만형의 모습을 연상하던
    사람들에게 김정일의 이같은 모습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11일장을
    치른 상주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냥 보아넘기기엔 예사롭지 않다는게
    TV를 지켜본 북한전문가들의 평.

    또 단지 해쓱하기보다는 병색이 완연한듯 보였다는 게 대부분의 일반
    시청자들이 받은 인상.

    그는 이날 입을 반쯤 벌리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서있어 건강에 분명
    이상이 있지 않나하는 심증을 굳혀주었다.

    김정일의 병력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증언과 외신보도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빈번히 제기되는 병은 김일성이 앓았던 심장질환.

    심장병은 유전성이 높을 뿐아니라 그의 체형이 165cm의 키에 85kg으로
    비만형이라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심장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연세대 최평길교수는 19일의 신민당정책토론회에서 "김정일은 심장박동기
    까지 달고 있다"며 간간히 외신들이 전하는 설을 다시 주장했고 지난 83년
    중국방문시 김정일이 북경경산공원의 가파른 계단을 오를때 헐떡거렸다는
    아시안월스트리트의 보도를 근거로 심한 협심증을 앓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최근들어서는 19살때부터 간질병을 앓아왔으며 요즘까지도 이따금씩
    의식을 잃어 공식석상을 기피하는등 건강상태가 좋지않다는 보도도
    있었다.

    <박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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