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이어 20일 또다시 부산대에 북한주석 김일성의 죽음을 애도하
는 플래카드가 걸려 경찰이 이를 강제철거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2시 30분께 체육관벽에 세로1m, 가로 7m의
크기로 "김일성주석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은 기필코 성사되어
야 합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1시간만인 오후3시30분께 사복
경찰관 15명에 의해 강제철거됐는데 학생들과의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부산대에 김일성 죽음을 애도하는 플래카드가 잇따라 내걸린 점을
중시, 플래카드 제작과 게시에 관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학교 총학생회
간부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