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가 2004년 매출목표를 1조5천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중장기
경영계획을 21일 확정했다.

국내최대 2륜자동차(오토바이)메이커인 대림자동차는 이날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배명진사장등 전임원및 간부사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차
중장기전략회의를 갖고 향후10년간 과감한 투자와 기술자립을 통해 2004년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1조5천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대림자동차의 올해 생산및 매출목표는 23만대, 2천3백억원이다.

대림자동차는 이를 위해 현재 3-4만대의 수출규모를 대폭 확대,2004년
에는 1백만대중 35만대를 해외수출키로 하고 중국 베트남 중남미등에
해외현지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수출및 해외현지공장설립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일본 혼다사의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 조기기술자립에 나서기로 하고 매년
매출액의 10%를 기술개발투자에 투입키로 했다.

특히 고급연구인력의 확보를 통해 현재 1백여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등 연구소에 집중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 급 독자모델만을 확보하고 있는 대림은 대형기종의
독자모델화 노력과 함께 매년 1종이상의 신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규사업에도 나서 모터보트엔진 예초기(잔디 깎는 기계)등
파워프로덕트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것을 비롯,골프장 카트등의 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스즈카서키트와 같은 자동차 오토바이 전용레이스장과 일반
레저시설을 겸비한 스포츠레저타운사업에도 나서기로 하고 이천 용인등
서울근교지역을 중심으로 20만-30만평의 부지물색작업을 시작했다.

2륜자동차의 판매증대를 위해서는 유통망의 정비가 시급한 만큼 자체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며 전국에 하치장을 마련, 현재 20%수준인 소비자
와의 직거래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대림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안정과 장기경영계획을 바탕으로 앞으로 생산
판매 유통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펴는데 모든 임원과 간부
사원들이 앞장서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