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추진중인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 총액한도제가 시행되면 증시
에서의 주가차별화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의 총액한도제가 시행되면 외국인 투
자자들이 우량주를 집중매집하는 대신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종목에 대해
선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선호여부에 따른 주가 양극화가 예상
된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한도확대헤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유입예상치보다 낮게 총
액한도가 설정될 경우 이같은 주가양극화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지난 21일 현재 외국인한도가 완전소진된 종목은 2백8개로 이중 외국인들
이 일차적인 관심을 갖는 우량주는 20개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지목되고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제한된 자금으로 이들 우량주를 사들이기 위해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여타종목을 처분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액한도제 논의는 지난 16일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행 10%인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올하반기중 소폭 확대하되 대만처럼 총
액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데서 촉발된 것이다.

이와관련,재무부는 외국인 투자한도를 연내 15%로 확대하되 유입자금의 총
액한도를 누계기준으로 우선 1백80억달러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
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