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중 국적선 3사가 북미항로에서 일본과 미국의 대형선사들을
모두 제치고 맹활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의 북미수출 컨테이너화물의 선사별
수송실적은 한국의 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 등 국적선 3개사가 6천2
백TEU(1TEU는 컨테이너 20피트짜리 한개를 나타내는 단위)의 화물을 수송,
40.5%의 점유율을 보여 경쟁국인 미국, 일본 등 외국의 운임동맹선사들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의 APL, 시 랜드, 웨스트 우드 등은 2천8백TEU의 물량을 운반, 18.5%
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일본을 포함해 북미항로를 운항하는 기타 14개국의
총 수송량도 6천3백TEU, 41%의 점유율에 불과해 한국의 3개 선사에는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