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 경찰서는 23일 김일성 장례식을 맞아 애도 플래카드를 게재
한 혐의로 서울시립대 부총학생회장 최인규군(21.무역4)을 검거 조사 중
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으로 활동중 16일 한총
련으로부터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관련한 지침서''를 하달받고 이에 따라
김일성 장례식날인 지난 19일 오전 "김일성 주석의 사망에 민족화합의 대의
에서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플래카드를 작성,본관앞 도로 위에 게재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시립대정문 앞에서 최군
을 검거 연행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학생 30여명과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