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앨런 그린스팬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의 성장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새로운 인물로 바뀔 가능성이 높
아지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차기 FRB내정자로 알려진 재닛 옐렌 FRB캘리
포니아주 은행장은 22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성장우선주
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인플레의 부담이 없는 한 FRB는 성장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고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이 되고
있는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옐렌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FRB이사에 지명된 후 상원 은행
위원회의 인준을 받기 위해 출석했는데 이 위원회는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을 거부할 권한은 없다.

FRB조직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FRB이사 가운데에서 의장을 지명해야
하는데 옐렌의 이사 지명은 의장 경질을 위한 전단계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옐렌의 의장 지명설에 따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3주내 최
고치를 보이며 상승세에 돌입했던 달러화가 다시 일시 반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