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튼우즈 위원회 총회 참가자 가운데 선진국 정부당국자들은 이 위원회
의 환율변동대 도입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반면 국제금융
기구 관계자나 학계에서는 찬성하는 등 상반된 의견차를 보였다.

23일 재무부가 입수한 브레튼우즈위원회 보고서 검토회의 결과에 따르면
총회참석자들은 국제통화제도 개편에 대해 지나친 변동 환율과 균형환율 사
이의 괴리에따른 폐해에 대해서 공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율체제가 필요하
다는 가치판단에는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 일본의 재무부 당국자들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 새로
운 환율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와 통화정책을 맞춰야 하는 등
국내정책의 재량권이 희생되므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