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반도체 수출이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 유지될 경우 올연말까지의 수출액이 1백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일품목으로
최대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0억6천7백만달러를
기록,지난 5월의 9억9천4백만달러보다 7천4백만달러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86. 6% 증가한 수치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에 7억8천6백만달러,3월에8억8천2백만달러,4월에
9억6천7백만달러로 확대되는등 지속적인 증가세를보이고 있다.

상반기전체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4% 늘어난 5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수출이 이처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엔고로 국산반도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세계PC(개인용컴퓨터)시장의 활황세로
반도체수요가 크게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업체들이 하반기부터 시장형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16메가D램을
일본기업들보다 먼저 양산에 나설 전망인데다 국내 주력수출품목인
4메가D램의 수요도 크게 줄지않을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출액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16메가D램이 올연말에 시장을
형성하면서부터 수요초과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등 국내업체의
수출환경은어느때보다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반도체호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수출증가율이 단연
두드러지고 있으며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16메가D램시장이 조기에
형성된다면 올해안에 반도체 월수출액이 2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