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동안 국내에 외국시를 소개하는데 큰몫을 한 민음사의 "세계시인
선"(전1백권)이 새모습으로 재출간된다.
민음사(대표 박맹호)는 일본어나 영어의 중역시집이 대부분이던 74년 당시
좋은 시를 정확하게 번역해서 널리 읽히도록 한다는 의도로 "세계시인선"을
기획,78년까지 고금동서의 명시인 80인의 시집을 완간했다.

당시 "세계시인선"은 각 언어권별로 전문가를 동원,원문을 직접 번역해 출
판됐다.
이 기획은 외국문학 전공자등 특정소수의 연구대상에 머물렀던 보들레르
로트레아몽등의 시를 일반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각권마다 전문가의 정확하고 풍부한 해설을 곁들임으로써 문학전공자는
물론 일반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