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는 24일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
서 조찬회동을 갖고 전날 양국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일동반자관계를 재
확인하고 두정상간 개인적 유대관계를 다졌다.

김대통령과 무라야무총리는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와 총리영애인 나카하라
여사가 동석한 가운데 7시30분부터 약 1시간10분동안 진행된 조찬회동에서
한일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전화를 통해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우리 두사람은 어제 논의된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정상간 우의를 다지고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관계를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번 방한을 만족하게 생각하며 깊은 인상을 받고 간다"
며 방한환대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오전 10시 이틀간의 방한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공항
을 출발, 이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무라야마총리는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사회당 총
리정권출범이후 첫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증진 및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이 하루빨리 개방과 개혁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한일양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
의하는 한편 최근 북한정세 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
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