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 호 <대우경제연 선임연구위원>

이달중순이후 금리가 급상승한데 따른 주식시장의 부담은 올들어 주요국
들의 주가가 금리상승으로 인해 큰 폭으로 것과 마찬가지다. 금리상승에
따라 저축수단이 주식에서 금리를 매개로한 금융상품으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저축대상의 선택은 금리와의 수익률비교에서 출발한다. 지난89년
의 주가하락이나 91년을 고비로한 부동산값의 하락반전은 주식및 부동산을
통한 예상수익이 당시의 금융상품수익(연18%선)을 뛰어넘을수 없었던데서
비롯됐다.

또 현재 장세를 주도하는 기관들도 채권이나 대출을 통한 수익이 연13.5%
를 넘어서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를 고집하지 않고 채권이나 대출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융시장개방등의 여건에 비춰 90년대 중반이후의 국내금리는
우리의 절반수준인 국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70년대
일본의 경우가 그러했다.

향후 금리수준은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지난74-78년이나 85-88년처럼
제한된 범위안에서 등락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상장사들의 이익증가율은 올상반기엔 50%수준에 달했고 오는95년
에도 15-2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단기적으론 최근의 금리상승세가 주가에 부담을 주지만 큰 흐름
면에서 보면 금리부문은 주식시장에 별다른 부담이 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