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산업협력대상국으로 일본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해외기업과 기술제휴 합작투자등 산업협력을 원하는 중소기업중 절반이상이
일본기업과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이 3백60개 산업협력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산업협력수요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0.5%가 일본기업과 산업협력을 바라고 있다.

이같은 산업협력의 대일의존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대일기술도입비중
40.5%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일본기업과의 산업협력을 이처럼 선호하는 것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상호기술자파견이 쉬운데다 일본기술은 현장적용이 수월하기 때문
이다.

그러나 일부업계에서는 중소기업의 일본기술선호도가 계속 높을 경우 기술
종속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과의 산업협력 희망업체는 전체의 27.5%로 지난해 미국으로
부터의 기술도입비중 31.7%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독일과의 산업협력희망은 11.1%로 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독일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가 높기 때문
이다.

이밖에 프랑스선호도가 2.2%, 이탈리아 1.9%, 기타국가가 6.8%를 차지했다.

이번조사에서 희망하는 산업협력형태로는 기술제휴가 4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OEM수출선모색이 27.8%, 합작투자 21.1%, 대리점물색 4.5%순이다.

해외기업과 산업협력을 희망하는 까닭은 신기술신제품개발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50%나 됐다.

30.6%는 수출증대를 위해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제품지명도향상을 위해 기술제휴등을 바라는 기업도 12.2%로 상당히 많아
눈길을 끌었다.

희망품목은 기계 전기전자 금속등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일본기업을 파트너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은
다른지역의 경우 적정파트너에 대한 신용도 파악이 어려웠던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협력을 추진할 때 어학능력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데다 법규절차등
관련지식이 부족한 것도 큰 애로사항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