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내수가격이 지난 4개월여동안 최고 50%이상이나 치솟는등 폭등
하고 있다.

더욱이 가격폭등뿐 아니라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구득난까지 가중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합성수지내수가는 이달들어 품목별로 t당 3만원에서
최고 8만원선까지 올라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가격급등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대표적인 품목인 범용HDPE(고밀도폴리에틸렌)는 내수가가 지난
4월 최저 36만원선에서 41만원(5월), 46만원(6월), 49만원(7월)으로 뛴후
이달들어서는 다시 56만원선으로 올랐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석유화학업체들이 나프타값인상요인을 원가에 반영하고
최고 20만원선에 이르고 있는 수출가와의 차이를 줄여 내수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공자원부는 최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원료생산을 늘리고 이들 원료를 우선적으로 내수공급, 플라스틱가공등 수요
업체의 정상조업을 지원해 줄것을 협조요청했었다.

럭키석유화학은 지난 21일부터 주요HDPE의 내수가를 t당 8만원 인상, 필름
중공성형 파이프용을 58만원선에, 사출용을 56만원선에 각각 공급하기 시작
했다.

국내최대합성수지업체인 대한유화도 수출가와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HDPE와 PP(폴리프로필렌)의 내수가를 최근 t당 평균 6만원정도 상향조정
했다.

호남석유화학은 내달부터 사출 얀용등 범용제품의 경우 t당 7만원정도
인상하는 대신 특수그레이드의 경우 이보다 다소 낮은 5만원정도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양화학은 8월1일부터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HDPE 가격을 10%정도
올리고 LDPE의 경우 이보다 다소 소폭으로 인상, 품목별로 가격인상을
차등화할 움직임이다.

대림산업도 당초계획보다 1주일 늦춰 내달1일부터 합성수지의 가격을
품목별로 t당 5만~8만원정도 올릴 움직임이다.

이처럼 가격은 급등하는데도 합성수지의 구득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중소가공업체의 경우 공장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