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6일 10대 재벌그룹에 대해 금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기를
예년보다 40~50일 늦은 12월중순이후에 실시토록 권장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27일 삼성,현대그룹 등 10대 재벌그룹인사담당 부장과
전경련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기 연기방안
과 지방대학 출신자에 대한 채용차별금지 등을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들이 학사일정의 차질을 이유로 대기업의 신
입사원 채용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해온데다 전경련이 이를 수용할 의사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10대 재벌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시기를 12월 중순으로 늦출 경우
50대그룹과 23개 정부 투.융자기관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