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6일 사법제도개혁법률공포안에 서명을 하는 자리에서
"빨리 태풍이라도 와서 비를 뿌렸으면 한다"며 비를 고대하는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

김대통령은 서명식에 배석한 박희태국회법사위원장이 "태풍 월트로 인해
저의 지역구인 하동에도 비가 올것 같다"고 말하자 "태풍을 기다리는 것은
밤에 도둑이 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지만 태풍이라도 와 비가 내렸으면 한
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날 발전관계자 격려를 위해 고리원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온다고 해서 취소했다며 "행사를 백번 취소해도 비만 온다면 더할 나
위가 없다"고 강우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