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북아지역 국가간의 안보협력을 위한 다자간의 대화기구를 창설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ARF)에 참석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의 연설을 통해 25일 제안된 이 구상은
우리 정부가 장기적이고도 광범위한 차원으로 국가 안보문제를 연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집단안보체제의 성격을 지닌 다자간의 안보 대화기구는 솔직히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느낌을 준다. 그동안 우리의 안보개념은 미국과의 양자관계를
중심으로 한미방위조약 하나를 중심으로 형성돼 왔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
는 남북한을 포함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와 함께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안보를 확보하자는 구상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