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일산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고양능곡
지구에서 민영아파트 2천6백90가구가 9월말 동시분양된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우 동신주택 일신건영 등 7개업체가 능곡지구
3개블록에서 중대형인 37-59평형 아파트를 늦어도 10월초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같은 방침아래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을 각각 내달초와
9월초에 공동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능곡지구 민영아파트의 이같은 동시분양계획은 고양시가 업체들의 분양
순위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개별적으로는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내부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능곡지구 민영아파트는 대우 코오롱건설의 8월분양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었다.

업체별로는 <>대우 코오롱건설이 38.49평형 9백30가구 <>일신건영 용마가
39.49.59평형 9백20가구 <>동신주택 화성산업 효성중공업이 37.45평형
8백40가구이다.

평당 분양가격은 표준건축비 인상등의 영향으로 일산신도시보다 다소
비싼 2백80만원-2백90만원(기본형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능곡지구는 올해 아파트가 분양되는 서울생활권 택지개발지구중
최대규모인데다 인근의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화정 중산지구 등에서
아파트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라 수도권에서 중대형아파트를
희망하는 청약자들의 경쟁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또 일산신도시와는 달리 채권이 적용되지 않는 점도 이곳의 청약경쟁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6만9천평의 능곡지구에는 총 1만
5천7백1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이들 민영아파트를 제외한 1만3천
20가구는 모두 주공아파트이다.

주공은 이중 올해안에 5천7백2가구를 분양하고 나머지는 내년 이후에
연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분양될 주공아파트를 월별로 보면 내달 공공임대아파트 5백4가구,
공공분양아파트 1천9백86가구, 근로복지아파트 4백30가구가 분양되고
10월에 공공분양파트 2천4백52가구, 근로복지아파트 3백30가구가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