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준농림지역과 군사시설보호지역에서 풀린 곳등 일부 지역의 땅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전국의 평균 땅값 내림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건설부의 2.4분기(4~6월)전국지가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은 이 기간중 전분기대비 평균 0.26%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전국 땅값은 평균 0.67% 떨어졌고 이같은 땅값내림세
는 92년 2.4분기부터 9분기(2년 3개월)동안 연속적인 현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2.4분기의 땅값하락세는 지난 1.4분기의 0.41%하락, 작년 같은
기간의 2.8%하락에 비추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전국의 15개 시.도중
땅값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로 전국평균의 2배가 넘는 0.55%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강남지역이 땅값 내림세를 주도해 서초구의 경우 2.12%
떨어졌고 다음은 강남구 (-1.43%),송파구(-0.94%)순으로 조사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일수록 하락폭이 두드러져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대전등 6대도시의 땅값이 평균 0.35% 떨어졌고 지방중소도시의 경우
평균 0.18%, 군지역은 0.15%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용도지역별 땅값하락률을 보면 주거지역 0.33%, 상업지역이 0.27%,
공업지역이 0.

건설부는 "최근의 군사시설보호구역해제 준농림지역에서의 아파트 등
주택건설허용 시군통합추진등으로 일부지역의 땅값이 올랐기때문에
전국의 지가하락폭도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땅값이 오른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0.93%상승)동두천시
(0.69%)고양시(0.24%)등 으로 주로 준농림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풀린 땅이 많은 지역들이다. 이밖에 부산의 해운대구, 경북의 경주시등도
신시가지개발과 고속철도사업등의 여파로 땅값이 소폭 상승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