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등 건설관련 13개단체의 구심점역할을 하게 될
가칭 한국건설단체연합회(건단련)가 내년3월께 정식 발족된다.

건설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문분야별로 분리 운영돼온 기존협회들을
통합, 전경련 상의 무역협회 기협중앙회 경총에 이은 경제 제6단체를 지향
하는등 향후 경제단체들간의 역할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등 건설관련 12개단체장들은 2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
건설단체연합회 설립추진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갖고 내년3월께 건단련을
정식발족키로 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또 민영화대상인 주택은행을 인수키로 하고 내달로 예정된
청와대오찬때 김영삼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키로 했다.

단체장들은 건단련설립을 위한 중간단계로 기존13개 단체장들로 구성된
건설단체장협의회를 이날 건단련설립추진위원회로 개편했다.

추진위원회는 건단련설립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국토개발연구원에
발주하고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오는11월께 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2월까지 법인설립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또 현재 건설공제조합에서 검토중인 주택은행 인수방안은
이날 추진위원회 간사장으로 선출된 허진석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이
맡아 추진키로 했다.

주택은행 인수자금은 자본금규모가 3조원에 이르고 있는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주택사업공제조합등 3개 공제조합에서 조달키로 했다.

각종 건설협회등의 연합체인 건단련이 내년에 정식 출범할 경우 국내산업
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국내 경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은 지난92년 국내총생산(GDP)의 15.2%를 차지, 단일업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건단련 추진위원회의 회원은 추진위원회 회장을 맡은 정주영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한종하(대한전문건설협회) 류근창(한국주택협회)
홍순길(해외건설협회) 허진석(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이동락(대한설비공사
협회) 오웅석(대한건축사협회) 조덕규(건설공제조합) 이상달(대한건설기계
협회) 여관구(전문건설공제조합) 태황준(주택사업공제조합) 장군섭(한국
골재협회) 한규봉(한국건설감리협회)등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