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설비투자가 계속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공자원부가 자동차, 반도체 등 2백대 주요 제조업 및 유통 관련 업체를 대
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2.4분기중 설비투자실적
은 4조5천5백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4분기의 74% 증가에 이어 상반기중 투자실적은 8조3천6백4억원
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2%가 늘었다.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11조4천8백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금년 연간으로
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9조8천4백49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상공부는 설비투자가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
수요확대와 전반적인 경기회복 및 92년과 93년의 투자부진에 따른 상대적 증
가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