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경상수지는 1억7천3백2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적자규모가 4억7천만달러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이기간중
무역수지는 1억3천8백30만달러의 흑자를 내 전월에 이어 2개월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무역외수지에서 3억1천7백40만달러의 적자를 냄으로써 경상수지
가 1억7천3백2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로써 올들어 6개월까지 경상수지적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15억3천6백
60만달러 늘어난 27억1천1백30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그러나 무역수지가 2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경상적자의
절대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수출전망이 밝아 하반기에는 경상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82억1천5백50억원, 수입은 12.4%
증가한 80억7천7백2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외부문에서는 분기말월에 늘 몰리는 대외이자지급액이 급증하고 여행
경비도 크게 늘어 적자폭이 전년동기보다 7천7백40만달러 늘어난 3억1천7백
40만달러에 달했다.

무역외부문중 여행수지는 6월중 1억5천2백60만달러의 적자를 내 적자규모가
전년동월(2천2백80만달러적자)의 7배수준으로 증가했다.

1~6월 누계기준으론 무역수지는 15억8천8백만달러 적자, 무역외수지는 13억
2천9백50만달러 적자, 이전수지는 2억6백20만달러 흑자였다.

6월말현재 외환보유고는 전월말보다 3억2천만달러 증가한 2백17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