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5시10분께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단3리 할렐루야기도원(원장
김계화.47.여)내 원생숙사인 ''사랑의 집에''서 불이나 안에서 잠자고 있던
엄기동(13.충북 단양군 내포면평동리).기완군(10)형제 등 원생 5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3층짜리 ''사랑의 집'' 건물 3층 내부 2백50여평을 모두 태우고 긴급출
동한 소방차에 의해 1시간20분만인 오전 6시3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4백여명의 원생과 가족들은 대부분 오전 5시인 아침기도시간
에 맞춰 부근 건물 기도실로 가던 중이었으며 엄군형제 등 근육무력증이나
뇌성마비로 스스로 거동하지못하는 어린이들은 구조받지못하고 변을당했다.

원생과 가족들은 밖으로 나오던 중 건물 3층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환자들을 밖으로 옮기는 등 긴급 구조작업을 펼
쳤다.
불이 난 할렐루야기도원은 지난 82년 2월21일 설립된 난치병환자의 신앙치
료시설로 1만여평 부지에 성전 기도실 원생숙사등 28개건물이 들어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