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배추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무와 열무,양배추등의 가격이
뜀박질을 시작,채소류값의 전반적인 강세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건고추와 마늘등 일부 양념채소류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양상추와 버섯,
미나리등 상당수품목은 폭염속에서 급등세를 지속,장바구니물가를 여전히
불안케 하고 있다.

과일류또한 포도만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을뿐 수박,참외등 제철을
만난 과일들이 가뭄과 혹서피해로 물량부족현상을 나타내면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어로작업부진으로 반입물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휴가철시작과
함께 시장을 찾는 발길또한 줄어들면서 어패류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횟감등 활어류는 자연산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만 계속 뛰어 광어,우럭,농어등 인기어종의 시세가 지난달말에 비해
최고 50%이상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

=배추 상품1포기가 지난주의 5천원에서 4천원으로20% 떨어져 일단
그동안의 급등세가 주춤해진 인상을 주고 있다.

상인들은 배추값이 너무 오르자 주부들이 김치담그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값이 싼 무와 열무를 찾는 대체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개당 1천5백원이었던 무는 2천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2천원에
그쳤던 열무도 4백g1단에 4천원으로 배가 올라 채소류값의 강세를 선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나리와 피망은 4백g1단에 7백원과 2천5백원에서 각각 1천원과 4천원
으로 올랐으며 양상추와 생표고,느타리등의 버섯도 폭염에 따른 산지물량
감소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양상추는 kg당 6천원에서 8천원으로, 느타리버섯은 4백g1단에 4천원에서
9천원으로 각각 뛰었다. 양념채소류는 건고추값이 6백g1근에 지난주의
6천원에서 5천원으로 1천원 낮아진 것을 비롯,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이
특징.

깐마늘은 당 5천원에서 4천원으로 1천원 떨어졌으며 양파는 지난주와
같은 당8백원을 유지했는데 정부의 중국산수입품 조기발표와 배추등
채소값강세에 따른 수요부진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

=냉동오징어와 해삼,멍게등 일부어종의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지만 갈치,
꽃게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중선어류와 조개류값이 소폭 내리거나 안정세를
유지,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횟감은 인기어종의 경우 자연산반입이 거의 끊긴 가운데 시세만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연산광어가 당 지난주의 7만원에서 8만원으로,농어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선어류는 갈치(약3kg)가 2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8천원 내렸으며 냉동
꽁치와 생태는 지난주와 비슷한 마리당 3백원과 5천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마리당 1천5백원이었던 냉동오징어가 2천원으로 올랐으나 청어와 냉동
임연수어는 7백원과 1천2백원으로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

>>>> 중앙곡물시장 <<<<

=경기미상품이 80 당 12만5천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나타냈으며
호남미와 충청미도 80 당 11만2천원과 11만3천원으로 역시 별변화가 없는
상태.

잡곡류는 국산흑태의 도매시세가 한말당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1만원
올랐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시세는 경기미가 20 당 3만5천원-3만6천원,찹쌀이 3만원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