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이 향후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을 겸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북한문제 권위자인 미 하와이대 서대숙교수는 30일 북한의 향후
권력판도와 관련,"북한의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에는 취임하지만
국가주석은 맡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도쿄 게이오대 지역연구센터(소장 오코노기 마
사오교수)초청세미나에서 참석,"향후 북한의 권력은 실질적으로
김정일이 관장하지만 외형상 집단지도체제 형태를 취할수도 있다"
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92년 4월에 개정된 북한 헌법이 국가주석에 대해 최고인민
회의 앞에 책임을 진다"는 조항을 새롭게 신설,권력을 약화시킨 것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정일은 권력을 분점,국가주석에게
명령하면서 책임을 지게하는 체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