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46)가 납북 15년만에 북한에 정치범으로 수용돼
있는 사실이 밝혀졌듯이 5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납북자들 대부분은 아직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92년 통일원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납북자로 공식확인된 인원은 모두2백
78명이다. 이밖에 고씨의 경우처럼 해외 체류도중 북의 기관원들에 납치된
근로자,대사관직원 및 유학생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어부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의 납북자는 대략 5백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50년대 중반부터 항공기 공중납치와 어선나포 및 제3국에서의
공작을 통한 납치등의 방법으로 민간인과 군인등을 납치해왔으며 이중 일부
는 "의거귀순"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