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하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통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OK
(Orthokeratology)시술이 국내에서 시도된 결과 근시교정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OK시술을 시도한 김안과의 김용란 안과전문의는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57명의 근시환자에게 OK시술을 적용한 결과 0.1에서
0.5의 중등도근시인 경우 80%가 1.0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0.1이하의 고도근시환자인 경우에도 1.0의 시력을 회복한 비율이 24%에
달했다고 말했다.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최저 0.6이상으로 시력이 회복됐다.

특히 시술대상자가운데 나이가 어릴수록 정상시력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높았다고 김씨는 지적했다.

시술대상환자들은 3일, 1주일, 2주일, 1개월, 3개월단위로 추적관찰됐으며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사이에 시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교포안과전문의 오소미박사에 의해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OK시술은 안구에 맞춰 제작된 산소투과성 특수하드렌즈를 이용해 각막의
이상형태를 교정, 근시및 난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시술법이다.

이 방법은 시술후에도 일정시간 모양보존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하지 않고 각막의 모양을 교정시킨다는 점에서 레이저수술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