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웨더 머천다이징 .. 문중식 <산업I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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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가뭄이 한달이상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간간히
소나기가 내려 가뭄과 무더위가 좀 꺽인듯하나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여전
하다. 더욱이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달구어진
가마솥 속에들어 앉아있는듯 하다.
웅덩이에 물이 말라 모기가 번식을 하지못해 멸종상태에 놓였는가하면
독사살모사등 뱀들까지도 더위를 피해 땅속으로 기어들어가 하면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부지방에서는 물고기와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신문보도도 있다.
농작물의 감수가 예상되고 공단등 생산현장에서는 전기나 용수부족으로
생산에차질을 빚는등 피해가 속출하고있다. 강도 강간 자살 익사등
여름철 사건사고들도 기승을 부린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다. 배추 무등 채소값이
월초보다 3~4배나 뛰었고 닭고기 우유값등 다른 물가들도 덩달아
들먹거리고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부가 약속한 6% 물가억제선은 여름이
채가기도 전에 무너져 버릴 것같다.
물가당국이 얼마나 다급하고 답답했으면 치솟는 농산물 가격으로인해
흔들리는 물가를 공산품의 가격인하로 잡아보겠다는 발상까지 했겠는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요즘도 이런 공무원이 있나하는 질책에
앞서 안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더위 탓일까.
가뭄과 폭서, 홍수와 이상저온으로 지구곳곳에서 몸살을 앓고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있는 것을 보면 올 여름의 기상이변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호주 스페인 중미등지에서는 가뭄과 혹서로,인도와
중국남부 홍콩등에선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등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기상이변이 배기가스등으로 인한 온실효과나 오존층 파괴등에서
비롯된 지구의 온난화 현상때문이라는 설도있으나 기상전문가들조차 아직
정확한원인은 모르는 것같다.
아무튼 올여름 무더위로인해 기상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이에 맞는 상품을
미리 만들고 판매전략을 세우는 "웨더 머첸다이징" (기상예측판매기법)에
대한 관심이 기업들 사이에서 부쩍 높아지고있다.
에어컨을 만드는 만도기게는 기상관측자료를 잘 활용해서 올 여름 짭짤
하게 재미를 봐 타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삼성,대우,금성등 가전업계 빅3들조차 기상판단을 잘못해 올해 에어컨
생산량을 줄여잡는 바람에 수요가폭발해도 그져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회사는 일본 기상협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통해 올 여름 무더워
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까지 자동차용 에어컨만을 만들어 온 이회사는 이같은 판단에 근거
하여 룸에어컨 2만대를 처음으로 생산했으나 밀려드는 주문으로 순식간에
소진, 5천대를 추가 생산해야 했다는 것이다.
해태,롯데등 일부빙과업체들과 화장품제조업체인 태평양도 정확한 기상
예측으로 올 여름 장사를 제법 잘한 것으로 소문나있다. 그러나 기상
예측을 잘못해 손해를 본 기업도 있다.
지난해 에어컨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든 D기계는 이상저온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올해는 아예 생산라인을 걷어치웠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러한 사례들은 국가간의 거래에서도 흔히 볼수있다. 기상학과 응용
수학이 특히 발달한 구 소련에서는 지난 88년 전세계를 휩쓴 흉년을 미리
예상하고 1년전부터 미국 시카코 곡물시장에서 싼값으로 농산물을 대량
선점, 다른나라의 부러움을 샀다는 이야기는 "웨더 머첸다이징"의 성공
사례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해 우리나라는 뒤늦게 곡물을 구입하는 바람에 6억달러의 웃돈을 얹어
18억달러에 필요한 양을 구매해 와야 했었다.
올 여름 무더위로 인해 "웨더 머첸다이징"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가전,
의류 식품등 계절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기업들이 기상분석 전담팀을
두는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있다는 소식이다.
이와함께 기상자료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기위해 한국기상학회에 신규가입
하는 기업들도 크개 늘어 이달들어서만 70여개 기업이 입회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기상협회는 축적된 자료와 기상관련 정보들을 잘 가공하여
기업들에게 서비스함으로서 큰 도움을 주고있는데비해 우리는 기상청의
발표자료를 그대로 배포하는 수준에 지나지않아 비싼 외화를 주고 일본
기상협회로부터 기상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하고있는 있는 실정이다.
기상정보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소나기가 내려 가뭄과 무더위가 좀 꺽인듯하나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여전
하다. 더욱이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달구어진
가마솥 속에들어 앉아있는듯 하다.
웅덩이에 물이 말라 모기가 번식을 하지못해 멸종상태에 놓였는가하면
독사살모사등 뱀들까지도 더위를 피해 땅속으로 기어들어가 하면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부지방에서는 물고기와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신문보도도 있다.
농작물의 감수가 예상되고 공단등 생산현장에서는 전기나 용수부족으로
생산에차질을 빚는등 피해가 속출하고있다. 강도 강간 자살 익사등
여름철 사건사고들도 기승을 부린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다. 배추 무등 채소값이
월초보다 3~4배나 뛰었고 닭고기 우유값등 다른 물가들도 덩달아
들먹거리고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부가 약속한 6% 물가억제선은 여름이
채가기도 전에 무너져 버릴 것같다.
물가당국이 얼마나 다급하고 답답했으면 치솟는 농산물 가격으로인해
흔들리는 물가를 공산품의 가격인하로 잡아보겠다는 발상까지 했겠는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요즘도 이런 공무원이 있나하는 질책에
앞서 안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더위 탓일까.
가뭄과 폭서, 홍수와 이상저온으로 지구곳곳에서 몸살을 앓고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있는 것을 보면 올 여름의 기상이변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호주 스페인 중미등지에서는 가뭄과 혹서로,인도와
중국남부 홍콩등에선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등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기상이변이 배기가스등으로 인한 온실효과나 오존층 파괴등에서
비롯된 지구의 온난화 현상때문이라는 설도있으나 기상전문가들조차 아직
정확한원인은 모르는 것같다.
아무튼 올여름 무더위로인해 기상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이에 맞는 상품을
미리 만들고 판매전략을 세우는 "웨더 머첸다이징" (기상예측판매기법)에
대한 관심이 기업들 사이에서 부쩍 높아지고있다.
에어컨을 만드는 만도기게는 기상관측자료를 잘 활용해서 올 여름 짭짤
하게 재미를 봐 타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삼성,대우,금성등 가전업계 빅3들조차 기상판단을 잘못해 올해 에어컨
생산량을 줄여잡는 바람에 수요가폭발해도 그져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회사는 일본 기상협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통해 올 여름 무더워
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까지 자동차용 에어컨만을 만들어 온 이회사는 이같은 판단에 근거
하여 룸에어컨 2만대를 처음으로 생산했으나 밀려드는 주문으로 순식간에
소진, 5천대를 추가 생산해야 했다는 것이다.
해태,롯데등 일부빙과업체들과 화장품제조업체인 태평양도 정확한 기상
예측으로 올 여름 장사를 제법 잘한 것으로 소문나있다. 그러나 기상
예측을 잘못해 손해를 본 기업도 있다.
지난해 에어컨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든 D기계는 이상저온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올해는 아예 생산라인을 걷어치웠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러한 사례들은 국가간의 거래에서도 흔히 볼수있다. 기상학과 응용
수학이 특히 발달한 구 소련에서는 지난 88년 전세계를 휩쓴 흉년을 미리
예상하고 1년전부터 미국 시카코 곡물시장에서 싼값으로 농산물을 대량
선점, 다른나라의 부러움을 샀다는 이야기는 "웨더 머첸다이징"의 성공
사례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해 우리나라는 뒤늦게 곡물을 구입하는 바람에 6억달러의 웃돈을 얹어
18억달러에 필요한 양을 구매해 와야 했었다.
올 여름 무더위로 인해 "웨더 머첸다이징"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가전,
의류 식품등 계절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기업들이 기상분석 전담팀을
두는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있다는 소식이다.
이와함께 기상자료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기위해 한국기상학회에 신규가입
하는 기업들도 크개 늘어 이달들어서만 70여개 기업이 입회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기상협회는 축적된 자료와 기상관련 정보들을 잘 가공하여
기업들에게 서비스함으로서 큰 도움을 주고있는데비해 우리는 기상청의
발표자료를 그대로 배포하는 수준에 지나지않아 비싼 외화를 주고 일본
기상협회로부터 기상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하고있는 있는 실정이다.
기상정보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