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총장 박홍)는 1일 오전 학,처장회의를 열고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연합 산하 서부지구 총학생회연합(의장 남계현 서강대 총학
생회장)이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강대에서 열 예정이던"통일학교"
를 불허키로 결정하고 경찰에 타교생들의 교내출입을 막아달라는 병
력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병력 5개중대 6백여명을 동원,정문
과 후문 등에서 학생증을 검사하는 등 타교생들의 서강대 출입을 통제
했으나 학생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최희남 서강대 학생처장은 "앞으로 교내에서는 정치적 성격을 띤 어
떠한 연합행사도 불허한다는 방침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서부총련의
통일학교를 불허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이날 결정은 최근 박홍총장의
발언파문과는 상관없이 학교측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