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자 조선등의 경기활황으로 핫코일 후판 냉연강판등 판재류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상반기중엔 철강재(고철제외)수입물량이
수출을 초과, 우리나라가 철강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1일 철강협협회집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고철을 제외한 철강재수입은
5백99만1천t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76.3%나 증가했다. 이에비해
수출은 17.2% 감소한 5백12만4천t에 그쳐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

고철을 제외한 철강재의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기는 주택2백만호 건설등의
영향으로 철근등 건자재용 철강재의 반입이 이례적으로 급증, 66만t의
수입초과현상을 지난91년을 빼고는 최근 10년동안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상반기의 철강재 수입초과현상은 자동차 전자 조선등의 경기활황
으로 판재류와 판재류의 중간재인 슬라브등 강반제품의 수입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중 판재류는 1백64만8천t으로 작년동기보다 1백34.2% 증가
했으며 품목별로는 아연도강판이 2백44.6%늘어난 12만7천t, 후판이 2백
38.2% 증가한 44만3천t,핫코일이 1백21.8% 확대된 88만6천t이 반입됐다.

핫코일의 중간재인 슬라브등 강반제품의 수입은 1백66만9천t으로 작년
같은기간대비 6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협회는 이와관련,지난 상반기중 우리나라가 사실상의 철강수입국으로
전락한 것은 판재류와 강반제품의 수입이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때문이지만
일부 철강수입상들이 작년상반기와 같은 철근품귀현상을 겨냥, 1.4분기에
철근을 대량반입한데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