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대형가전제품 수요증가에 따라 대형제품생산확대를 위한
생산체제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기존 소형제품
생산라인을 대형제품생산용으로 전환하거나 대형전용라인을 증설하는 등
생산제체제를 대형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5인치이상 컬러TV생산라인 2개를 증설, 대형제품 생산
비중을 지난해 27%에서 38%로 확대했다. 8 이상급 세탁기와 4백 이상급
냉장고 생산라인도 각각 1개씩 추가해 생산비중을 각각 95%와 60%로
늘렸다.

이회사는 기존 세탁기및 냉장고 생산라인에 컴퓨터통합생산시스템(CIM)을
적용, 소형제품과 대형제품을 혼용생산할 수 있도록해 시장상황에 따라
대형제품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금성사는 생산라인을 대형제품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냉장고
분야에만 올해 1백5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기존 생산라인
중 1개라인을 4백 이상급 냉장고 전용으로 전환, 대형제품생산비중을 40%
에서 58%로 높였다.

금성사는 기존라인에 자동화설비를 투입, 대형제품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또 25인치이상급 컬러TV 전용생산라인을 지난해
증설한데 이어 내년에는 와이드TV용 라인을 추가설치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4백70 이상급 냉장고 생산라인을 올해말까지 설치,생산능력을
연산 2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소형 세탁기
생산라인중 일부를 8 이상급 대형제품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데 이어 최근
16억원을 투자해 1개의 대형전용라인을 증설,대형제품 생산비중을 80%로
끌어올렸다.

대우전자는 최근 25인치이상급 컬러TV 생산라인 1개도 20억원을 투입해
설치, 생산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업계가 이처럼 생산체제를 대형제품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은 최근 대형
제품에 대한 내수가 늘고 있는데다 중저가제품의 해외생산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