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토지신탁방식으로 건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달말 분양될 천안시 두정동 주공 5단지 뒷편의 극동아파트가 바로 그러하
다.
대지 1만5천2백8평에 24평형 7백76가구와 32평형 6백76가구등 1천4백52가구
를 짓는 이 아파트단지는 극동건설과 성업공사 자회사인 대한부동산신탁이
시행자이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한부동산신탁은 토지를 신탁받아 사업
을 대행해주는 역활만하고 있어 극동건설과 부산의 D건설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인이다.
인접한 토지를 갖고있던 극동건설과 D주택이 합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다가
분양성을 고려할때 토지신탁제도를 이용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 D주택의
지분 44%를 대한부동산신탁에 토지신탁한 것이다.

"미분양으로 공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위험을 방지할수있지요. 입주자
입장에서는 공신력있는 성업공사자회사가 사업을 시행하므로 그만큼 안심하
고 분양신청을 할수있을 것으로 봅니다."

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가 지주로부터 토지를 신탁받아 계획을 세워 개
발한후 분양 임대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공사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공신력을 활
용하는게 주목적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대한부동산신탁도 규정에는 수수료를 토지비와 건설비의 5%까지
받을수 있지만 이보다 낮은 선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극동건설과 대한부동산신탁은 오는 20일께 분양공고할 예정이라며 분양가를
평당 2백만~2백2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