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초콜릿의 수입이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국내제과업계의 판로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산초콜릿의 수입규모는 수입자유화 첫해인 지난89
년 1천2백47만6천달러에서 지난해 2천6백39만4천달러로 4년만에 2배로 급증
한데 이어 올들어 1.4분기중 7백45만3천달러에 달해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연간3천억원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외제초콜릿(판매가기준)이 차지하는 비율
은24%이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물량기준으로도 외국산초콜릿은 작년
한햇동안 7천2백22t이 수입돼 89년의 3천60t보다 2.4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
외국산초콜릿의 수입증가는 관세율이 8%에 불과,국산제품에 대한 가격및
품질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데다 유통마진도 국산제품의 2배이상에
달해 편의점과 대형점포등 일선판매상이 수입초콜릿판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초콜릿의 판매상 유통마진률은 국산품이 17.6%인데 비해 수입품은 평균
38.8%에 이르고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산초콜릿의 수입증가에 따른 국내업체의 피해를
우려,경쟁력제고를 위해 코코아마스등 초콜릿의 원료에 부과되는 관세와
특별소비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마스와 코코아파우다에는 현재 관세와 특소세등
모두22%와 36. 1%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