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제조업 대출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는 대신 가계자금대출비중은 크
게 높아져 은행의 대출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모두 24개 일반은행의 제조업 대출잔액은 36조8천2백5억원으로
이들 은행의 총원화대출금 66조6백89억원의 55.7%를 차지했다.

이는 이들 은행의 지난 92년말 제조업 대출장액비중 58.6%(31조4천9백8억
원)는 물론 작년말의 57.7%(34조3천2백25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비해 가계대출은 지난 5월말 현재 8조2천4백60억원으로 원화대출금에
서 차지하는 비중이 12.5%에 달했다.

가계대출비중은 지난 92년말 4조8천7백47억원으로 9.1% 93년말에는 6조3천
3백4억원으로 10.6%를 각가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6월말 현재 가계자금을
포함한 일반자금대출잔액은 51조4천5백92억원으로 작년말보다 5조68억원 증
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일반자금대출증가액 1조9천6백71억원보다
1백55%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가계대출비중의 증가는 올들어 은행들이 대출서비스와 연계된 각종
상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고객유치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기 때문이며 이
는 결국 과소비와 물가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