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삼성전자의 냉장고 공장이 지난달 14일 광주 하남공단의
광주전자 부지내에서 착공됨에 따라 경인지역에 위치한 협력업체들의 광주
지역으로의 이전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1일 광주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삼성전자 냉
장고 공장과 관련된 1백80여개의 협력업체 가운데 30여개 업체가 광주전남
지역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5일 수원 인천지역의 극동전자등 12개의 삼성전자 협력업체
들이 이지역 이전을 확정하고 아직 분양이 끝나지않은 평동공단과 장성의
동화농공단지 등을 둘러보고 공장부지 확보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갔다.

이들업체들은 종업원 규모면에서 최소 40명에서 5백여명의 중소업체들로
향후 이지역으로의 이전에 따른 공장부지 소요면적이 약4만평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나 광주전남지역의 미분양된 공단의 분양이 활성화와 함께 현지고
용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는 8월까지 협력업체의 이전여부를 확정짓을 방침으로 현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전여부를 파악하고 있는데 올해안에 약 30여개의
협력사들이 지역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은 프레스나 사출업체등 단순
가공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향후 지역경제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원부자재
공급업체나 특수가공업체 등은 고부가가치 생산업체의 이전도 함께 추진되
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삼성전자 냉장고공장의 증설과 관련 협력업체들의 광주이전
이 추진됨에 따라 이들을 평동공단으로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