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공단이 창원공단내 공장부지를 분양하면서 소형면적보다 대형면적을
많이 분양해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입주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1일 동남공단과 지역 중소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74년 산업기지개발법에
의해 조성된 창원공단이 공장용지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분양면적을 대기업
체들의 입주자가 쉽도록 대형평수만 분양해 오고 있다는 것.

최근들어 분양하고 있는 성주단지나 차룡단지등의 조성용지도 수천평 규모
로 분양하는 바람에 지역 영세업체들만아니라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중소기
업들이 용지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룡단지의 경우 전체 52만8천여평 가운데 현재까지 1백68개업체에 28만9
천여평을 분양했으나 75%수준인 1백20여 업체가 1천여평 이상의 대형평수
를 차지하고 있다.
또 창원공단이 기계화단지인데도 식품제조업체인 D사등 일부 업체들에게는
1만여평씩 분양해주고 있어 지역 중소업체들의 입주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마산 봉암공단에서 분말도금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0)는 "동남공단
이 용지분양으로 이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5백평에서 8백정도 규모의용지
도 분양해 지역 중소업체들의 입주가 됩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