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업체들이 지방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한진건설 신한자동차등 수입자동차업체
들은 최근들어 외국산 승용차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요 지방도시
에 지점과 대리점을 잇따라 설립,지방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수입자동차업체들이 지방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만
해도 전체판매의 10%선에 그치던 지방판매비중이 올들어서는 25~30%선까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의 수입승용차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 철폐발표이후 부산 광주
대구지역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한성등
대부분 업체는 심각한 재고부족현상까지 빚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전북자동차(주)와 이리및 전북
지역에 대한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에따라 한성자동차는 부산(지점) 마산 광주 대구에 이어 5번째 지방
판매망을 확충하게 됐다. 한성은 곧 대전에도 대리점을 확대하는 등
지방판매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진건설(볼보)도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대리점을 확보한데 이어 올연말
까지 창원 포항 강릉 이리에 대리점을 세운다는 목표아래 딜러선정작업에
나서고 있다.

청주에 대리점을 갖고 있는 신한자동차(사브)도 곧 부산과 광주에 지점을
세울 계획이며 대전에는 대리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동부산업(푸조)도 부산 광주 대구 마산 대전에 이어 올해 5곳에 대리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 대구 광주에 지점을 갖고있는 코오롱상사(BMW)와 창원과 광주에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물산(폴크스바겐,아우디)도 지방판매망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