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수성구민과 대구시민에 감사합니다"

이번 8.2보선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 대구수성갑에서
집권 민자당 정창화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의정단상에
등단한 박철언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후보(47)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또렷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후 11시40분쯤 사무실로 다시 나와 김
동길대표,김복동의원등 신민당당직자들과 선거운동원등에 둘러싸
여인사받기에 정신이 없없다.

현당선자는 "아무래도 대구시민들의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생각한다"며 "현정부는 이번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구정전반
의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대구시민들이 박의원이 억울
한 옥살이를 했다고 생각하고 심판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
어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