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기후로 지구촌 전체가 떠들썩하다. 비가 전혀 안와 가뭄으로
고생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홍수 때문에 재해가 심한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는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후의 최고기온을 거듭 경신하면서
전국적으로 가뭄피해가 확산되었다.

전세계의 기상관련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도 명확한 답이
안나오고 있다. 단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하고 있다.

이렇게 이상기온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원인도 알수 없는 이 현상이 그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거대하고 강력한 자연에 비해 우리는 너무도 왜소하고
나약한 인간일 뿐이었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여러가지 이익과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 댓가로 자연의 많은 부분을 파괴해왔다. 공중에는 대기오염,
물에는 수질오염,땅에는 수많은 쓰레기,우리 인간이 살곳은 도무지 하나도
없는것 같다.

특히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이땅에는 인간들이 벌여놓은 쓰레기가 더
이상 주체를 못할 정도이다. 그것은 마치 주체할수 없는 인간 욕심과
이기심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현대
상업주의의 과대생산과 과대포장이다.

이것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좀더 좋은것,좀더 새로운 것을 좇게하면서
과대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결국 늘어나는 것은 쓰레기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과학이나 문명의 물질적인 발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살리려는 의식의 발전이다. 자연의 혜택을 보고
있는 그 누구도 이책임을 면할수 없다.

심각한 가뭄의 패해를 볼수도 있었던 우리나라는 "브렌던"이라는 태풍
덕택에 단 이틀만에 전국이 해갈되었다. 그것은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들이
경운기에 헬기까지 동원하면서 애쓴 것에 비하면 너무도 간단한 일이었다.

최근의 이상기온 현상은 우리 인간에 대한 자연의 자연의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 너무 늦기전에,자연이 우리를 지기전에 우리가 먼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은 우리의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