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사업협회가 지난달29일 임원간담회에서 그린피를 인하
조정키로 의견을 모은후 제주CC가 처음으로 그린피를 내린 가운데, 요금을
올린 48개 골프장들은 인하폭 시기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또 동서울CC는 당초 2일부터 그린피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여타 골프장들이
극심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보고, 인하안을 잠정보류했다.

제주CC는 1일자로 주중 주말 할것없이 그린피를 일률적으로 2,000원 인하
했는데 비회원의 주말요금은 종전의 7만원에서 6만8,000원, 주중요금은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이 됐다.

회원의 경우 주말엔 3만3,000원, 주중엔 2만7,000원의 그린피를 내야 한다.

2일부터 그린피를 인하적용하려 했다가 보류한 동서울CC는 비회원 요금을
5,000~7,000원, 회원요금은 2,000원선 인하할 예정이었었다.

제주와 동서울CC가 가장 먼저 그린피 조정에 나선 것은 이 두 골프장의
대표가 지난29일의 간담회에 참석, 요금인하의 불가피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그린피를 인상한 나머지 48개 골프장들은 요금 재조정작업과
눈치싸움을 병행하고 있는데, 인하시기가 예정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