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정기예적금이 장기화하고있다. 또 은행의 유가증권투자가 대폭 늘어
난 반면 지급보증증가세는 둔화되고있다.

은행감독원이 3일 발표한 "93년 일반은행의 자금조달및 운용구조분석"에
따르면 93년말현재 만기 2년이상 정기예적금이 전체 정기예적금의 57.4%로
92년말 54.3%에 비해 3.1% 높아졌다. 반면 만기 1년미만 예적금비중은 92년
말 13.3%에서 93년말 11.3%로 낮아졌다.

이는 2년이상 정기예금및 3년만기 정기적금의 금리가 자유화돼 이들 상품의
수신고가 증가하면서 정기예금구조의 만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의 자금운용과 관련,유가증권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93년중 일반은행의 유가증권투자규모(은행계정과 신탁계정포함)는 평균잔액
기준 51조7천50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늘었다.92년의 증가율 18.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은감원은 신탁계정에서 보증어음 투신사수익증권매입을 늘린데다 증시활황
을 계기로 은행계정에서도 주식투자를 대폭 늘려 유가증권투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부도로 인한 대신 지급을 피하기위해 은행들
이 보수적으로 운용,증가세가 둔화됐다. 93년중 일반은행의 지급보증 증가
율은18.5%로 전년의 증가율 38%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