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면전환용 빅카드 나올까..보선패배, 김대통령휴가구상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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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참패로 끝난 보선결과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휴가구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김대통령은 휴가를 다녀온 며칠뒤
"실명제전격실시"라는 빅카드를 터뜨렸었다. 그날은 바로 민자당이
패배한 대구동을지구 보선이 실시된 날이었다.
가뭄으로 한차례 연기되었던 김대통령의 올해 휴가를 둘러싼 주변상황역시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비슷한 형국으로 진전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김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나면 국면전환을 위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을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 국면전환용 카드는 어떤것일까.
한편에서는 이를 "인책성 당직개편"으로 추측하는가 하면 "소폭적인 개각"
을 점치기도 한다. 이와함께 토초세와 관련된 부동산투기 억제방안,
현대중공업분규 해결책,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제안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관련 김대통령의 측근들은 국면전환이란 거창한 이름을 달수 있는
카드가 제시될 분위기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실명제 정치개혁법등의
실현으로 개혁의 큰 물줄기가 잡혀가고 있고있는 마당에 지금은
"충격요법"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선결과에 대한 인책, 이를테면 당직개편등역시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밝힌데로 없을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 이수석의 "인책 없다"는 발언은
휴가중인 김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고 나온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폭개각설 역시 신빙성은 크지않다. 노동부 문화부등 일부장관의 업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청와대안팎에서 얘기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당장개각을 필요로 하는때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남북문제의경우 어떤 제안이 나올경우 충분한 이슈가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기류로보아 충격적인 내용을 담기에는 부담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보면 결국 김대통령의 휴가구상의 결과는 깜작놀랄만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제도보완등을 통한 개혁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더 유력하다.
다만 충격조치라는 것은 언제나 예고없이 돌출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휴가뒤 행보는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기웅기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김대통령은 휴가를 다녀온 며칠뒤
"실명제전격실시"라는 빅카드를 터뜨렸었다. 그날은 바로 민자당이
패배한 대구동을지구 보선이 실시된 날이었다.
가뭄으로 한차례 연기되었던 김대통령의 올해 휴가를 둘러싼 주변상황역시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비슷한 형국으로 진전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김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나면 국면전환을 위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을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이를 "인책성 당직개편"으로 추측하는가 하면 "소폭적인 개각"
을 점치기도 한다. 이와함께 토초세와 관련된 부동산투기 억제방안,
현대중공업분규 해결책,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제안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관련 김대통령의 측근들은 국면전환이란 거창한 이름을 달수 있는
카드가 제시될 분위기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실명제 정치개혁법등의
실현으로 개혁의 큰 물줄기가 잡혀가고 있고있는 마당에 지금은
"충격요법"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밝힌데로 없을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 이수석의 "인책 없다"는 발언은
휴가중인 김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고 나온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폭개각설 역시 신빙성은 크지않다. 노동부 문화부등 일부장관의 업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청와대안팎에서 얘기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당장개각을 필요로 하는때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남북문제의경우 어떤 제안이 나올경우 충분한 이슈가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기류로보아 충격적인 내용을 담기에는 부담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보다는 제도보완등을 통한 개혁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더 유력하다.
다만 충격조치라는 것은 언제나 예고없이 돌출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휴가뒤 행보는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