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4일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김장용 무와
배추를 지난해수준 이하로 줄여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7월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표본농가 3천1백
40가구를 대상으로 가을 무와 배추의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는
금년 수요예측치보다 18.9%,배추는 24.1%나 더 심을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특히 가뭄이 극심했던 경남은 작년보다 74%나 늘려 재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전남(56%),전북(49%) 등도 농민들이 대폭 확대할 계
획을 갖고 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만일 이같은 재배 의향대로 심게 되면 지난해와
같이 과잉생산이 우려되며 최근 김장수요가 매년 5-6%씩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