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가뭄에 따라 농축산물의 가격이 급등,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노사분규로 일부 품목의 수출차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체수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내놓은 ''7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중 소비자
물가는 가뭄에 따른 채소류의 작황부진과 석유류 가격 및 상수도료 인상
등에 따라 농수축산품과 공업제품,서비스요금 등이 일제히 올라 지난6월
에 비해 0.9%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5.2%가
상승,지난해 수준인 4.1% 보다 오름세 폭이커졌다.

소비자물가 가운데 특히 배추(70%)와 상추(74.9%),닭고기(29.8%) 등 농
축수산품 가격이 3.2% 올라 물가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서비스료가 0.4%,
공업제품이 0.2%씩 올랐다.
지난달중 생산자물가는 원유와 비철금속소재 등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
한 석유화학제품과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0.4% 올라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수출은 노사분규에 따른 선박과 타이어 등 일부 품목의 수출차질
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화공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통관기준 15.0%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 15.9%의 높은 증가세를보였다.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수출은 지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수입은 14.8%가 각각 증가하면서 42억3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