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은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를 앞세워 시종 강세를 유지하며
사흘만에 반등물결을 일으켰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 활력을 되찾지는 못했다.

오는10월까지 투신사에서 3억4천만달러규모의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
펀드)을 설정할수 있게 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가저PER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자금시장및 수급불안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도 소폭이나마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4.02포인트 오른 927.49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43.79로 1.19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천9백66만주로 여전히 2천만주를 밑돌았으나 전일보다는 소폭
늘어났고 거래대금은 4천5백46억원이었다.

상한가 84개를 포함해 3백40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7개등 4백11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920선에 걸친 종합주가지수1백50일 이동평균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시초가부터 전일종가보다 0.95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시세는 다시 꺾였으나 전일의 개별종목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5천만달러규모의 증자납입을 마친 코리아아시아펀드(KAF)에서 소폭의
매수세를 보이는데다 조만간 설정될 외수펀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선호종목이 강세흐름을 탔다.

대표적인 선호종목으로 꼽히는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대한화섬 남양나일론
고려화학등 고가저PER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터뜨렸다.

또 블루칩(대형우량주)중에서 삼성전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전자
포항제철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종목동향=금성산전신주는 연일 초강세행진이 무너지는듯 했으나
22일연속 상한가를 지킨채 거래량 1위를 나타냈다.

금성통신은 일부 외국인매수세가 일었으나 전일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금성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상승세로 반전됐던 삼부토건은 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청산은 중국의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대영포장은 수익성호전등을 이유로 8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항도투금은 삼성생명에서, 한일투금은 한솔제지에서 인수한다는 얘기가
나돌며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