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이탈리아 밀라노지사 개설방침이 알려지자 관광업계가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
하고 있다.

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확대를 위해 설치되는 관광
공사의 해외지사는 지역별 우선 순위에 따라야 하는데도 관광공사는 이를
무시한채 밀라노에 지사를 개설키로 했다는 것이다. 관광업계는 밀라노는
상업도시이나 한국행 관광객이 적고 앞으로도 ''시장성''이 희박,1개 지사
개설에 약 30만달러가 소요되는 해외지사 설치장소의 선정 잘못으로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관광업계는 지난90년 한국과 구소련의 수교 이후 방한하는 관광객
이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나 중남미지역에 관광공사의 해외지사가 우선 개설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