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미국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종래의 인식과는 달리 미국내
주요산업인 자동차,철강,공구,반도체,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렸다
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보고에 따르면 미국가경쟁력위원회의 앨
런 토닐슨 연구원은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 어페어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토닐슨 연구원은 지난 80년부터 92년 사이에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일본산 자동차의 미국진입을 억제하는 수출자율규제 제도를
통해 일본산 자동차의 수입을 억제하면서 미니밴과 스포츠카의 기술개
발에 주력, 현재 이 분야에서의 기술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강산업의 경우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일본, 한국, EU(유
럽연합)의 미국내 덤핑판매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궁극적으로 미국내 철
강산업을 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사양길로 접어들던 미
국의 철강산업에 무려 23억달러에 달하는 신규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
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