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5일 건설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북지역 용담댐계통 수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요도 없는 취수장을 설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도록
설계한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기관에 시정토록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건설부는 용담댐수를 활용하는 발전소로부터 약 3km 떨어
진 하천변에 취수장을 설치하고 하루 1백35만톤의 물을 취수장에서 취수펌프
를 이용해 23m위쪽의 정수장으로 떠올리는 것으로 설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감사결과 취수장없이도 물을 자연적으로 정수장까지 올리는 방법이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당초 설계대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 광역상수도 공사
비 1백32억9천만원, 발전소 공사비 2억5천만원, 취수장 유지관리비 17억8천
만원의 예산과 취수장을 가동하는데 연간 4천1백58만kw의 전력이 낭비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