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41)이 후지쯔배에서 우승, 세계3대바둑선수권을 모두
한번씩 제패한 최초의 프로기사가 됐다.

또 한국은 조구단의 우승으로 국제기전2년연속석권의 위업을 달성해
세계바둑최강국의 위치를 재삼확인했다.

조구단은 6일 일본 동경 구단회관에서 열린 제7회후지쯔배세계바둑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유창혁육단(28)을 16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6월 제5회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 조구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국제기전2관왕에 올랐다.

또 조구단은 지난90년 제1기응창기배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세계3대
선수권을 모두 석권, "세계바둑황제"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조구단은 이번우승상금으로 2,000만엔(한화약1억6,000만원)을 받았으며
유육단의 준우승상금은 700만엔이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임해봉구단이 조치훈구단을 118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